철인3종을 통해 인생이 바뀐 경험담 : 도전의 가치

- 새로운 나를 만나다, 철인3종 도전의 시작

처음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원래 수영을 좋아해서 수영은 몇년 동안 하고 있었다. 바다수영대회도 나가고, 오픈워터 경험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수영, 사이클, 마라톤이라는 세 가지 종목을 연달아 해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고, 그 도전을 이겨낸다는 건 곧 스스로의 한계를 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즐기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건강 유지' 수준이었다. 하지만 철인3종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마음속 깊이 있던 도전 정신에 불이 붙었다. 그렇게 나는 인생을 바꿔놓을 첫 훈련 일정을 잡았다. 물론 자전거를 구매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 반복되는 훈련 속에서 찾아낸 루틴과 성장

철인3종 훈련은 생각보다 훨씬 고되었다. 특히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 새벽에 수영을 하고, 주말마다 장거리 라이딩을 하며, 밤 또는 새벽에 달리기를 반복하는 삶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도전이었다. 처음에는 체중이 줄고, 근육통이 늘고, 친구들과의 약속은 줄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힘들어도 반복적인 훈련 속에서 하루하루 나아지는 기록과 늘어나는 체력, 그리고 "해냈다"는 만족감은 그 어떤 보상보다 강렬했다. 철인3종은 그렇게 나를 조금씩 바꾸고 있었다.

 

- 한계와 마주했을 때, 진짜 변화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훈련 중반, 슬럼프가 찾아왔다. 장경인대 부상과 업무 스트레스, 기록의 정체가 겹치면서 나 자신에게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왜 이걸 하고 있는 걸까?' 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훈련 일지를 다시 꺼내보고, 대회 영상을 돌려보며 내가 처음 품었던 열정을 되새겼다. 그 순간 깨달았다. 철인3종은 단지 체력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그 후로는 훈련이 고통스럽기보다는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처럼 느껴졌다. 

 

 - 첫 대회, 그리고 눈물이 났던 결승선

첫 철인3종 경기 날. 심장은 터질 듯 뛰었고, 수영에서 출발 신호가 울리자 온몸이 떨렸다. 평소보다 몸은 무겁고 호흡은 거칠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전거 구간에서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달리기에서는 근전환 문제로 허벅지가 터져나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결승선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수많은 훈련 실패, 고통과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결승선을 넘는 순간,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것은 단순한 감동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겨낸 기쁨이었다.

 

나의 첫 철인3종 경기 완주

 

- 철인3종이 내게 준 것, 몸보다 강한 멘탈

철인3종은 단순한 운동 그 이상이었다. 일상을 통제하고, 루틴을 만들며, 어려움 앞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멘탈을 만들어주었다. 일에서 실수하거나 실패해도 '이 정도쯤은 훈련보다 낫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도 커졌다. 더 이상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고, 새로운 도전을 반기는 사람이 되었다. 철인3종을 통해 나는 ‘운동 좀 하는 사람’에서 ‘자기 삶을 개척하는 사람’으로 변하고 있었다. 철인3종의 매력은 '내 삶은 내가 통제한다' 라는 매력이 있어서 라고 생각한다.

 

- 나의 삶을 바꾼 도전, 당신도 시작할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철인3종은 단지 체력이 좋은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다. 나처럼 평범한 직장인도 도전할 수 있고, 그 여정을 통해 스스로를 바꾸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힘들다. 때론 지치고 포기하고 싶다. 하지만 그 끝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취와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 내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은 단지 운동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은 ‘진짜 나의 가능성’이다. 철인3종은 나를 그렇게 다시 태어나게 해주었다.

 

 

 

나를 철인이라고 불러주며 리스펙 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