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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

장거리 사이클링을 위한 보급/영양/수분 관리 전략

에너지 보급 전략: 장거리 라이딩의 핵심

장거리 사이클링에서 에너지 고갈은 퍼포먼스 저하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보급 계획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90분 이상 지속되는 라이딩에서는 30~60g의 탄수화물을 매 시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바나나, 젤, 에너지 바, 간편한 밥 주먹밥 등이 효과적인 선택이며, 실제 대회나 장거리 훈련 전에 평소 라이딩 중 실험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보급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을 우선시하고, 당도가 높은 제품만 섭취할 경우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오히려 피로감이 더해질 수 있으므로 복합탄수화물과 단순당의 균형도 고려해야 한다.

 

수분 섭취와 전해질 보충의 중요성

라이딩 중 탈수는 성능 저하와 함께 근육 경련,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분 섭취는 에너지 보급만큼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1시간에 500~750ml의 수분 섭취가 권장되며, 기온이나 개인의 땀 배출량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단순히 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전해질이 포함된 스포츠 음료나 알약 형태의 전해질 보충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장거리 주행에서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의 부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전해질을 포함한 제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체중 대비 땀 손실량을 체크해보는 것도 개인화된 수분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

 

 

사전 영양 관리: 라이딩 전날부터 시작되는 준비

장거리 라이딩에서의 성공적인 영양 관리는 전날 식사부터 시작된다. 라이딩 전날에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로 근글리코겐을 충전해야 하며, 과도한 지방이나 섬유질 섭취는 소화 지연으로 다음 날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라이딩 당일 아침에는 너무 무겁지 않게, 익숙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사를 통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바나나, 오트밀, 밥+달걀 등의 조합이 일반적이다. 특히 새벽에 출발하는 경우엔 최소 출발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직전에는 간단한 젤이나 에너지바로 마지막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도 좋다. 또한 카페인이 본인에게 효과가 있는 경우, 카페인 포함 젤을 사전에 준비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라이딩 중 보급 타이밍과 형태: 계획적인 섭취의 중요성

장거리 라이딩에서 보급 타이밍은 '배고프기 전에 먹고, 목마르기 전에 마셔라'는 원칙이 있다. 초보자일수록 주행에 집중하다 보면 보급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워치나 사이클링 컴퓨터 알람 기능을 활용해 15~20분 간격으로 수분을, 30~45분 간격으로 에너지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젤이나 바는 라이딩 도중 포장을 벗기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잘라서 랩에 싸두거나 보급통에 담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한 체온과 기온에 따라 보급 식품의 물성이나 맛이 변하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끈적한 젤보다는 상쾌한 스포츠젤이나 수분함량이 높은 과일형 보급식이 유리하다.

 

 

 

회복을 위한 사후 영양 관리

장거리 라이딩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 30분 이내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코우유, 바나나+요거트, 리커버리 쉐이크 등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회복식은 피로 회복 속도를 높여주고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 시점에서의 영양 섭취는 다음날 훈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전해질 보충도 함께 병행해야 하며, 운동 후 체중을 재서 손실된 수분량만큼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 섭취는 20~25g 정도가 적절하며, 고강도 장거리 주행 후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반복 보충해주는 것이 회복에 효과적이다.